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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꼴 / 시카이 나오키

Byeonpd 2017. 4. 16. 09:36






(물건의 진화론) 디자인의 꼴 / 글쓴이 시카이 나오키 / 옮긴이 정영희


4.13 am 06:36~ 4.16 am 09:14











모든 물건의 형태는 진화한다. 아무 의미 없이 만들어진 형태는 없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형태의 원초적인 목적은 사라지고 있다.


디자인의 변천은 곧 대중의 욕구의 변천이기도 하다.










+ 카메라의 형태

브로니 카메라는 카메라가 대중사회에 침투하기 시작하게 한 원인이였다.







+ 병의 형태

코카콜라가 독특한 병 디자인을 만들게 된 동기는 유사품의 범람 때문이다. 다른 상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법적인 수단의 하나로서 병의 형태를 이용한 것이다. 코퍼레이트 아이덴티티



어둠 속에도 만져도 그 형태만으로 코카콜라임을 알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당시 코카콜라 병 디자인의 조건이었다.



디자인이랑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다.


추가로 컨투어 보틀, 라무네 병








+ 자전거의 형태

자전거의 형태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오늘날 자전거의 원형은 19세기 독일에서 만들어진 보행이륜차 드라이지네 일것이다.


현재의 자전거 업계에서 혁신을 요구하는 부분운 부품의 경량화다









+ 자동차의 형태

초기 자동차에는 지붕이 없었다. 지붕을 씌우면 뒤쪽을 볼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아직 백미러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뒤를 확인하기 위한 손거울이 운전의 필수품이었다고 한다.











+ 컴퓨터의 형태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을 읽다가 발견한 이야기다. 어린 시절 읽었던 한 과학 잡지에서 하루키는 '미래에는 전자두뇌가 일반적으로 보급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적힌 글을 보았다.






사카이 나오키의 말에 따르면

자본주의 사회는 끊임없이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하며 스스로 발전해나간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새로운 장르의 제품이 시장에 등장하면 제일 먼저 '기능 경쟁'이 시작된다. 각 회사의 기능이 평준화되면 다음에는 '가격 경쟁'이 벌어진다. 성능에 차이가 없으면 당연히 제일 저렴한 제품이 팔린다. 그러나 제조자의 자살 행위라는 측면 때문에 가격 경쟁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그러면 이제 겉모양에서 차별화를 꾀하는 '디자인 경쟁'이 시작된다.











+ 가정용 게임기의 형태

가정용 tv 게임기의 역사는 아직 약 20년밖에 되지 않았다.


















디자인은 어렵고 막연한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것이다.


사카이 나오키는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물건들의 계보를 뒤적거리며 그 형태가 진보되어 온 디자인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시카이 나오키는 여전히 현역 디자인 콘셉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예순둘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종횡무진 인터넷을 활용하며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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