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피디가 쓰는 기록장
2월 8일.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다. 본문
오전 7시에 조행했지만, '시간에 늦지 않았을까' 속으로 안달복달이였다.
10시까지 인천 공항으로 가야만 했다. 엄청 일찍 당도했다. 1시간 정도 걸렸다. 즉, 쓰잘데기 없었던 걱정이였다.
그 전에 여행을 어떻게 준비했는 지 말해보고자 한다.
가족여행으로 4명이서 간다. 엄마,아빠,누나랑 간다.
역시 여행은 어렵지만 재미나다. 하물 가방을 싸매는데, 각 사람의 성격이 나타난다. 즉, 사람마다 각 다른 유형이 보인다.
엄마는 이미 여행 중이다.
여행사에서 오는 안내문이며 주의 사항이 있으면 나에게 복사 전달로 상시 알려줬으며, 종이로 프린트하여 밑줄로 공부까지 했다. 거기에다가 교양 프로그램 다시보기를 통해서 선행 학습도 끝 마췄다.
한 달전부터 퇴근 하고 집으로 오자마자, 부랴부랴 거실로 몸을 이동해서 마룻바닥에 수 십벌의 옷들 중에 가져갈 옷을 추리고 있으며, 몇 가지의 약통에 약을 조그만한 봉투에 옮겨 담고 있다.
너무나도 철저한 준비때문일까, 엄마의 철저히 채비해서 하물 가방(캐리어)가 무려 6개가 되버렸다.
15kg를 담을 수 있는 하물 가방이 제일 작은 가방이라서 가방의 갯수가 많아진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많았다.
23kg를 담는 가방 2개, 18kg 가방 1개, 15kg 가방 3개를 준비했다. 4개는 각 개인 옷이 담긴 가방이오. 1개는 식료품 가방으로 컵라면에서 면이랑 스프를 일일히 봉투에 담아서 부피를 줄여서 30개의 컵라면이랑 깻잎,볶음 김치,김에다가 커피포트,초콜릿,커피 등으로 2주일 내내 식당 밥 안 먹어도 이것만 있어도 될 정도로 피난 가방을 만들었다.
나머지 1개는 엄마의 옷가방이다. 제일 큰 가방을 사용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나보다.
아빠는 엄마가 짐을 싸줘서 여행 초반에는 어디에 뭐가 있는 지 모른다. 엄마가 없었으면 여행 못 했다. 아빠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졸렵다고 한다.
누나는 모르겠다. 그런데 보니까 누나도 엄마가 싸준 거 같다. 뭐가 어디있는 지 모르는 거 같았다. 물론 아닐 수도 있다.
이 날, 나는 밤을 새고 출발했다. 지난 번에 터키갈 때도 밤새우며 출발 2시간전에 짐을 쌌다. 역시 마찬가지였다.
엄마가 "옷을 왜이리 적게 가져가냐"라고 말했다. "충분히 많이 가져가는거 아닌가?.." 머쓱했다.
양 손에 하물 가방 하나씩 쥐어 잡고 정말 엄청나게 추웠던 칼바람을 맞으며 출발을 했다.
아 물론, 공항버스타고 갔다. 좌석이 넓어서 정말 좋다. 막상 출발하니까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차 안에서도 잠을 못 이루었고, 핸드폰하기 바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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