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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다. 본문

2018/2주간의 유럽 여행

2월 8일.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다.

Byeonpd 2018. 3. 23. 07:00


오전 7시에 조행했지만, '시간에 늦지 않았을까' 속으로 안달복달이였다. 


10시까지 인천 공항으로 가야만 했다. 엄청 일찍 당도했다. 1시간 정도 걸렸다. 즉, 쓰잘데기 없었던 걱정이였다.






그 전에 여행을 어떻게 준비했는 지 말해보고자 한다.



가족여행으로 4명이서 간다. 엄마,아빠,누나랑 간다. 






역시 여행은 어렵지만 재미나다. 하물 가방을 싸매는데, 각 사람의 성격이 나타난다. 즉, 사람마다 각 다른 유형이 보인다.





엄마는 이미 여행 중이다.



여행사에서 오는 안내문이며 주의 사항이 있으면 나에게 복사 전달로 상시 알려줬으며, 종이로 프린트하여 밑줄로 공부까지 했다. 거기에다가 교양 프로그램 다시보기를 통해서 선행 학습도 끝 마췄다.




한 달전부터 퇴근 하고 집으로 오자마자,  부랴부랴 거실로 몸을 이동해서 마룻바닥에 수 십벌의 옷들 중에 가져갈 옷을 추리고 있으며, 몇 가지의 약통에 약을 조그만한  봉투에 옮겨 담고 있다. 


너무나도 철저한 준비때문일까, 엄마의 철저히 채비해서 하물 가방(캐리어)가 무려 6개가 되버렸다.


15kg를 담을 수 있는 하물 가방이 제일 작은 가방이라서 가방의 갯수가 많아진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많았다.



23kg를 담는 가방 2개, 18kg 가방 1개, 15kg 가방 3개를 준비했다. 4개는 각 개인 옷이 담긴 가방이오. 1개는 식료품 가방으로 컵라면에서 면이랑 스프를 일일히 봉투에 담아서 부피를 줄여서 30개의 컵라면이랑 깻잎,볶음 김치,김에다가 커피포트,초콜릿,커피 등으로 2주일 내내 식당 밥 안 먹어도 이것만 있어도 될 정도로 피난 가방을 만들었다.


나머지 1개는 엄마의 옷가방이다. 제일 큰 가방을 사용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나보다.




아빠는 엄마가 짐을 싸줘서 여행 초반에는 어디에 뭐가 있는 지 모른다. 엄마가 없었으면 여행 못 했다. 아빠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졸렵다고 한다.


누나는 모르겠다. 그런데 보니까 누나도 엄마가 싸준 거 같다. 뭐가 어디있는 지 모르는 거 같았다. 물론 아닐 수도 있다.



이 날, 나는 밤을 새고 출발했다. 지난 번에 터키갈 때도 밤새우며 출발 2시간전에 짐을 쌌다. 역시 마찬가지였다.


엄마가 "옷을 왜이리 적게 가져가냐"라고 말했다.  "충분히 많이 가져가는거  아닌가?.."  머쓱했다.



양 손에 하물 가방 하나씩 쥐어 잡고 정말 엄청나게 추웠던 칼바람을 맞으며 출발을 했다.



아 물론, 공항버스타고 갔다. 좌석이 넓어서 정말 좋다. 막상 출발하니까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차 안에서도 잠을 못 이루었고, 핸드폰하기 바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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