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문화를 겪다 (31)
변피디가 쓰는 기록장
모르는 표현들은? - 통근시간 주석 : 1) 평균 통근시간은 통근인구가 매일 집에서 직장까지 통행하는데 걸리는 평균 통행시간을 의미함. 2) 통근인구는 12세 이상 인구 중 매일 정기적으로 집에서 직장에 근무하러 다니는 자를 의미함. 출근시간이라는 말은 많이 생각해봤지만, 여기서는 낯설게도 통근시간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대학생인 나로서는 생소한 단어였다. - (배꼽이) 버석거렸다. 동사「(…을)」1 .가랑잎이나 마른 검불 따위의 잘 마른 물건을 밟는 소리가 잇따라 나다. 또는 그런 소리를 잇따라 내다. [비슷한 말] 버석대다.바람에 버석거리는 나뭇잎낙엽을 버석거리며 걷다아이는 길에 깔린 낙엽을 버석거리며 뛰어놀았다.2 .부숭부숭한 물건이 부스러지거나 깨지는 소리가 잇따라 나다. 또는 그런 소리를 잇따라..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 부채사회 해방선언 -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이렇게나 비정규 직종의 일이 많은데 일을 얻지 못하는 것은 네 탓이다, 일하라, 어서 일하라, 뭐라도 하라! 그러나 생각해 보자.모두 진심으로 절실히 일하고 싶어 할까. 오히려 지금까지 열심히 일했으니 해고가 되거나 일자리를 얻기 힘들 때는 돈을 받으면서 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까.아니 이렇게 한 번 생각해 보자.일자리 찾기가 힘드니까 서로 도와서 일하지 않고도 먹고 살 수 있는 길을 찾는 편이 좋지 않을까.어쩌면 이러한 상호부조야말로 원래 노동이라 불러 마땅한 것이 아닐까.모두가 춤추고 싶을 만큼 즐거운 공간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노동이 아닐까.놀고 싶다.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
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 김선현 12.9~12.11 기록하고 싶은 책의 내용들 우리 사회의 문화는 누군가의 상처를 공감하고 어루만지는 것에 익숙하지 않으며, 표현한다는 것 또한 익숙하지 않습니다.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들의 감정은 표현되어야 하며, 그것이 그들 로 하여금 훨씬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라고 했습니다.슬픈 일에 슬퍼하는 것, 나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 불안이나 부정적인 감정들을 해소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위해 중요합니다. 트라우마는 과거에 겪은 충격적 사건으로 인한 정신적 상처를 의미하는 말로, 정신의학 분야에서 쓰이는 전문용어입니다. 이 말을 일반인들이 자주 쓴다는 것은 트라우마라는 개념이 대중화됐다는 의미이겠지요.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고 난 후에 트라우..
12.3~12.8 늘 말씀드리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인상적인 내용이 있다면 그 부분만 기록합니다.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제3부 금융지능은 있는가 - 결론은 살아가다보면 나에게 나쁜 짓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금융권에도 나쁜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구조적으로 모르는 사람들은 손해보기 딱 좋다. 배워서 '알아야 한다'. '아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 - 은행은 '때로는' 이웃이 아니다. 자세히 관찰해보면 은행광고는 우리의 가정과 친근하고 가까운 관계를 강조하는 내용이 많다. 은행광고의 문구는 인상적이다. 보면 늘 우리와 가깝다라는 문구를 잘 섞어서 치밀하게 광고한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은행을 투자기관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이유로는 안전하니까. 하지만, 내가 ..
거짓말이다 - 김탁환 기록하고 싶은 책의 내용들 지구라는 행성 전체를 비추는 햇빛으로부터 홀로 멀어지는 느낌은, 단지 어둡다는 것만으론 부족합니다. 잠수를 마친 뒤에도 그 느낌은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고 되살아납니다. 빛이 없는 세상으로 스스로를 추방하는 외로움이랄까요.흐릿하게 가물거리던 빛 망울마저 사라집니다. 봄 바다를 감싸며 반짝이는 찬란한 빛 따윈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이. 비상 상황이니 지금은 무리를 해서라도 작업하자. 혹시 몸과 마음에 문제가 생기면 나라에서 치료해 주겠지! 병사가 참호를 원망하진 않지만, 터무니없는 명령이 내려올 땐 괴로운 법입니다. 여자친구를, 5년 전 친구의 소개로 만난 후 제가 가장 긴 시간 공을 들인 부분은 산업 잠수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지우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