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피디가 쓰는 기록장

2017년 4월 18일(화) : 서울시 OO구청 선거관리위원회 첫 출근 본문

2017/OO구청 선거관리위원회 비정규직

2017년 4월 18일(화) : 서울시 OO구청 선거관리위원회 첫 출근

Byeonpd 2017. 5. 26. 00:30





2017.5.25 오후 1시 53분 , 한 달이 지난 이 시점에서 찍은 사진과 긴장했었던 그 당시 기억을 떠올리면서






4월에 컨셉은 쉬지않고 미친듯이 돈을 버는 것임. 당시에 엄마랑 미래에 대해서 티격태격해서 동기부여 빡! 됐었다.

그래서 쉬는 날 없이 일일 아르바이트를 미친 듯이 했다. 그래서 일찍 일어나는게 잘 됐었다.



여유롭게 나왔다. 도착해보니까 7분 정도 남았길래, 집에서 가져온 두유를 하나 먹으면서.


건물 밖 주차장에는 커다란 천막이 설치되어있었고, 나랑 비슷한 또래 2명이 어떤 직원이랑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지나치고 건물 안 사무실로 들어갔다. 나중에 알고보니 나랑 같이 일 할 아르바이트 2명이랑 우리 담당 선관위 직원이였다.








이 선거물을 




오자마자 사무실 안 테이블에 앉아서 서류 분류 작업을 시작했었다. 간단하다 구에 소속된 가구에 선거 안내물을 봉투에 넣어서 봉투를 풀로 붙이는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 알게 된 것은 봉투를 붙이면 안 되는 것이였다. 추가물이 더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다른 작업도 했다.






[아무 내용도 없는 안철수 후보의 포스터의 미적감각에 놀라면서]




이렇게 선거후보의 포스터가 몇백장씩 일정량으로 사무실로 도착했다. 그 몇 백장을 각 소속된 구의 동의 몇 개씩 나눠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누는 분류 작업을 하는 것이다. 간단하다. 수량을 손가락으로 일일히 하나 하나 씩 센 이후에 돌돌 말아서 고무줄로 봉합하면 된다.


앉아서 했기 때문에 너무 간단하다고 생각했다. 역시 편해라고 생각했었던 나를 반성하면서..



이러고 점심시간이 되어 1시간 쉬고 올라와서 또 똑같은 작업을 했다.

이 당시에는 작업의 효율성이 떨어져서 천천히 했었다. 그래서 직원이 너무 느리게 하는 것아니냐는 핀잔도 들었다.

1명이 나눈 수량을 2명한테 전해주면 2명이 다시 검토하고 한 쪽은 포스터를 잡아주고 한 쪽은 포스터를 돌돌 말아주는 역할을 했다. 역시 이렇게 하는게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정확하게 수량을 재야하기 때문에 이게 더 낫다는 생각이였다.




역시 이 때와서 알게 된 것은 후보가 15명이나 된다는 것이랑. 하루에 후보 포스터가 6~7개씩 와서, 오늘 내일 모레이면 다 끝난다. 이게 하다 보니까 머리 아프고 반복된 행동에 지겨움을 느낀다.


이렇게 차차 쌓인 포스터들은 하나하나 정리하기 위해서 사무실이 아닌 다른 공간에 두기로 했다.





이렇게 투표용지 분류기와 함께 있는 이 공간에서 가운데 보이는 bag에다가 돌돌 말은 두루마리에 정리해놨다.



이러다 보니까 6시가 되었고 퇴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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