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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뭐하는 곳인가요?

여기는 뭐하는 곳인가요?

Byeonpd 2018. 3. 16. 09:30




2018.3.16 12:42 AM


여기는 뭐하는 곳인가요?


궁금하지 않으시겠지만, 카테고리에 이렇게 있으니 들어오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궁금해서 들어온거라면 감사하죠. 


방금 부랴부랴 만들었습니다. 


간단합니다. 이 블로그를 만든 정의를 내리기 위해서인데요.




그럼 왜? 블로그를 하는 이유가 뭐길래? 


처음에는 기록하는 걸 좋아해서 시작했습니다. 기록하고 유용한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사실 컴퓨터로 일일히 기록을 남기는 것은 제게 있어서 "귀찮음"이 됐습니다.


그래도 스마트폰에서는 할 수 없는 섬세하고 복잡한 내용들이나 작업은 컴퓨터를 대체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주 간간히 블로그에 글을 올리긴 했죠.




그렇다고해서 블로그를 열심히 하는가? 


그건 아닙니다. 애초에 저는 게으르고 얍삽하기 때문에 그냥 안 합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할 이유를 찾았습니다. 게으르고 얍삽한 저에게 있어서 동기부여가 됐던 이유가 생겼지요.



16년 , 17년 7월까지 저는 대학생의 신분으로 정말 많은 술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축제라는 이유로 매일 마시고, 오랜만에 만났다는 이유로 또 마시고, 청춘을 즐겨야지하고 마시고.


그 자리에 만날 때마다


" 너 뭐하고 지내? " , " 요즘 뭐해? "라는 물음에는 문뜩 대답하기 힘들었습니다.


못 지내서가 아니고 잘 지내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는 데, 말로 설명하기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기억도 희미해져서 구체적으로 생각도 안 나더라고요.



즉, 여기는 제 기록장입니다. 열심히 제 포토폴리오를 만드는 거죠.


하고 싶은 거 많습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기보단 남들이 저에게 저 질문을 했을 때, 들었던 생각이


'나를 자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걸 만들면 좋겠구나' 였습니다.


물론, 일일히 이 블로그를 열어서 보여주지는 않겠지만, 나름 여기 글 작성하면서 나를 위해 투자하는 건데,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


라고 지금 드는 생각은 그렇습니다.


귀찮으면 또 이상한 변명하면서 안 하겠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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